무한천과 화산천
2024.07.06.
무한천은 상류에서 여러 지류가 모여 예당지에 모여 다시 무한천으로 흘러 삽교천과 만나 바다로 이어진다. 전 구간이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인간의 힘으로 보와 방조제를 만들어 가능한 곳이다. 화산천은 최상류에 방산지가 있고 물이 흘러 신양천과 만나 예당지로 흘러 무한천과 만난다. 역시 사람의 힘으로 낚시가 가능해진 곳이다. 예전 사진을 보면 개울에서 천렵하는 흑백사진이 좌대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결론은 두 하천 모두 붕어낚시가 가능한 곳이고 조과도 좋다. 고속도로 인접해서 접근성도 좋다.
이렇게 좋은 곳 중에 최근 4짜가 줄서서 나왔다는 예산체육공원에 다시 찾았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4짜 출몰 포인트는 저번 주 그 분들이 그대로 계시다. 오전에 어르신이 낚시하고 밤엔 다른 사람이 그대로 이어서 계속한다. 그래고 다른 팀이 주차장 코앞 포인트까지 자리를 잡으셨다. 그래서 자리 잡은 곳 어리연 끝자리에 앉았다. 조과는 끄리 한마리 잡고 약속에 11시까지 하고 비가 내려 철수했다. 강풍에 어리연 걸림에 잡어 입질에 고생만 했다. 억울해서 비가와도 안전한 화산천 산정교 다리 밑 석축 포인트로 이동했다.
다리 밑은 자리가 없어 다리 옆으로 이동해서 우비를 입고 오기로 낚시대를 던졌다. 우중낚시 정말 낭만 있었다. 새벽을 대비해 밑밥을 준다는 생각으로 낚시를 이어갔다. 비 속에서 컵라면과 맥심커피는 맛을 더했다. 그러더니 빗줄기가 커지면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부슬부슬 우중낚시가 아니라 전투낚시로 변했고 결국 도망가듯 접고 집으로 갔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비와 장마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