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 보덕포
2024.06.05
드디어 석문호 시즌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즌은 배수기에도 만수라는 것. 주변 대호와 삽교호에 비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대호와 삽교호에서 퍼올린 물이 당진 지역 논을 돌아 바다로 가는 물길. 딱 지금이다. 그 냥 막가도 물이 찰랑찰랑.
역시 작년과 똑같고. 재작년과도 같다. 새로운 현상은 몇 년전 사라진 블루길이 다시 나타났다. 매일 아침에 낚시하시는 동네 어르신 말로는 살치, 블루길이 설쳐대야 붕어가 온다고 하니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몇년전 한자리에서 100마리 이상 다시 나온다면 걱정이다. 블루길은 해떨어지면 사라지고 낮에도 수초사이에만 나온다. 2년전 태풍에 쓸려 사라진 수초가 자라고 면서 블루길도 같이 나타난것 같다.
먼저 물가에 자라는 수초 사이에서 시작했다. 살치, 끄리, 블루길이 연신 입질을 한다. 그래서 수심 오후 4시부터 집어했는데 아깝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자리를 이동 했다. 보덕포에서 깊은 맹탕에서 대물을 걸어낸 기억을 되새겼다.
역시 예상대로 이동하고 바로 입질이 왔다. 첫입질은 오후 8시경. 아쉽게 뜰채가 없어 놓쳤다. 처음부터 큰 놈이 나오다니. 바로 뜰채를 준비 했다. 약 30분 간격으로 입질한다. 건너편 경고등이 수면에 비치는데 건너편 수초에서 물가르는 물결 사이로 뭔가 이 쪽으로 온다. 붕어가 유형하는 것으로 같다. 그리고 찌를 천천히 올린다. 지렁이는 찌를 건드리다. 찌를 올린다. 그리고 다시 물살이 보이고....예신보다 물살로 입질을 예측할 수 있다. 11시까지 예정이었는데 새벽3시까지 낚시를 이어같다. 월척급으로 띄엄띄엄 나오니 집에 갈 수가 없다. 평생소원 4자가 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월척 마릿수로 으로 끝났다.
**건거편 수초에서 잉어 산란. 좀 있으면 이 자리가 잉어판이 될 것 같다.**
나름 많아 다닌 보덕포 정보
1)보덕포 건너편 보덕사에서 저녁 범종소리 '딩----' . 이때부터 집중 시작하면 된다.
2)맹탕에서 대물 나온다.
3)자리는 동영상 뷰가 보이는 자리 강추! 이 자리는 건너편 공장직원이고, 30대 후반, 고속도로 정체 해소될때까지 딱 2시간 정도 하면서 월척 한마리만 잡고 퇴근하던 분 자리.
4)미끼는 지렁이 짝밥 추천
5)장대에서 주로 입질하고, 2칸대는 한쪽에 지렁이 끼워 놓고 신경 끄고 있으면 12시 넘어 한번은 온다.
6)마릿 수보다는 대물 대기록갱신!
[28/40/32/34/27/20..32빼고 모두 입질, 입질미끼(신기바닐라+경원옥수수어분 글루텐+한강옥수수글루텐)+ 집어제(신장+찐버거+휘모리1+토코텍9),
글루텐 미끼에 집어제 싸서 지렁이 짝밥사용, 잉어산란]